[기획] 베트남 최대의 휴양지 나짱 ③
베트남의 신문화를 찾아 8일간의 대장정, 그 두 번째 이야기. 이번에는 중부 지역의 최대 휴양지 나짱을 찾았다. 그리고 여행자들이 그토록 나짱을 사랑하는 이유도 알았다.
해산물 좀 먹어볼까?
눈꺼풀이 파르르 떨릴 정도로 아득한 햇살을 받으며 해변을 걸었다. 포토그래퍼와 나짱 해변의 사진을 카메라에 담고 있었는데 정말 맛있는 베트남 해산물 식당이 있다는 가이드의 말에 귀가 솔깃해져 따라갔다.
나짱은 바닷가 도시이기 때문에 거리에서 제법 해산물이 보이던 차였다. 가이드는 나짱에는 유명한 해산물 식당들이 꽤 있다고 했다. 우리가 가는 곳은 그중에서도 유럽인들에게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란다. 새끼손가락만 한 새우를 삶아서 쟁반에 산처럼 쌓아 올렸다. 베트남에서는 새우 요리를 많이 먹는다.
태국과 똑같은 ‘똥’으로 발음을 하는데 보통 굽거나 찐다. 크기가 큰 새우는 굽는 것이 맛있고 지금처럼 크기가 작은 새우는 찌는 것이 더 맛있다. 이 식당에서는 새우가 전채요리로 나올 때는 얼마든지 시켜도 준다.(는 사실을 억울하게도 나중에야 알았다.)
눈꺼풀이 파르르 떨릴 정도로 아득한 햇살을 받으며 해변을 걸었다. 포토그래퍼와 나짱 해변의 사진을 카메라에 담고 있었는데 정말 맛있는 베트남 해산물 식당이 있다는 가이드의 말에 귀가 솔깃해져 따라갔다.
나짱은 바닷가 도시이기 때문에 거리에서 제법 해산물이 보이던 차였다. 가이드는 나짱에는 유명한 해산물 식당들이 꽤 있다고 했다. 우리가 가는 곳은 그중에서도 유럽인들에게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란다. 새끼손가락만 한 새우를 삶아서 쟁반에 산처럼 쌓아 올렸다. 베트남에서는 새우 요리를 많이 먹는다.
태국과 똑같은 ‘똥’으로 발음을 하는데 보통 굽거나 찐다. 크기가 큰 새우는 굽는 것이 맛있고 지금처럼 크기가 작은 새우는 찌는 것이 더 맛있다. 이 식당에서는 새우가 전채요리로 나올 때는 얼마든지 시켜도 준다.(는 사실을 억울하게도 나중에야 알았다.)
코리앤더를 섞어 찐 게 요리도 나왔다. 베트남식 코스 요리에는 어김없이 게 요리가 나온다. 게를 잘게 썰어 튀긴 다음 소금으로 간을 맞추기도 하고 타마린드 과일을 섞어서 샐러드로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가장 맛있는 것은 그대로 찌는 것이다. 이렇게 찐 게 요리는 새우 요리와 더불어 베트남의 대표적인 전채요리로 친다.
메뉴에 ‘훈제 가루파’가 있어 가이드에게 물었더니 가이드는 가루파가 뭔지 모른단다. 다금바리의 일종이라고 내가 가르쳐주었다.(가루파는 우리나라에서 능성어로 알려져 있다.) 중화 해산물 요리에서 가루파는 최고급 요리 중 하나다. 잘 만든 가루파 요리는 살이 부드럽고, 담백하지만 맛은 깊다. 찌거나 통째로 튀긴 가루파는 먹어본 경험이 있지만, 훈제 가루파는 처음이라 그 맛이 매우 궁금했다.
맛은 어떤 생선 훈제와도 닮지 않았다. 마치 잘 숙성된 황복회의 감촉에 고래고기의 가장 고급 부위인 우네처럼 기름이 적당히 배어 있었다. 레몬을 뿌려 혀에 올리면, 입 안에서 녹을 듯하면서 녹지 않는다. 비린내도 없고 육즙도 없다. 혀를 조금 움직여 살을 이빨과 잇몸 사이로 옮기면, 일순간 살이 녹으면서 목 안으로 흘러내린다.
지금까지 먹어본 어떤 훈제 생선보다 맛있다고, 일행은 감탄사를 연발했고 나 역시 고개를 끄덕였다. 냉장고에서 막 꺼내온 바바바(333) 맥주를 한 잔 마시자 수평선 너머로 해가 떨어졌다. 갑자기 시원한 해풍이 불어왔고 나는 나짱의 맛이 상쾌하다고 생각했다.
맛은 어떤 생선 훈제와도 닮지 않았다. 마치 잘 숙성된 황복회의 감촉에 고래고기의 가장 고급 부위인 우네처럼 기름이 적당히 배어 있었다. 레몬을 뿌려 혀에 올리면, 입 안에서 녹을 듯하면서 녹지 않는다. 비린내도 없고 육즙도 없다. 혀를 조금 움직여 살을 이빨과 잇몸 사이로 옮기면, 일순간 살이 녹으면서 목 안으로 흘러내린다.
지금까지 먹어본 어떤 훈제 생선보다 맛있다고, 일행은 감탄사를 연발했고 나 역시 고개를 끄덕였다. 냉장고에서 막 꺼내온 바바바(333) 맥주를 한 잔 마시자 수평선 너머로 해가 떨어졌다. 갑자기 시원한 해풍이 불어왔고 나는 나짱의 맛이 상쾌하다고 생각했다.
TIP
나짱의 거리에서는 해산물로 바비큐를 해주는 아주머니를 종종 볼 수 있다. 주로 현지인들을 상대로 장사를 하는 곳으로 놀랄 만한 가격이 눈길을 끈다. 랍스터가 1kg당 15만 동, 타이거 새우 1kg당 8만 동, 게 1kg당 7만 동, 조개는 덤으로 준다. 이렇게 고른 해산물은 아주머니가 즉석에서 바비큐를 해준다. 정말 싸고 신선하다. 한국인이라고 말하면 랍스터를 13만 동에 준다.
나짱의 거리에서는 해산물로 바비큐를 해주는 아주머니를 종종 볼 수 있다. 주로 현지인들을 상대로 장사를 하는 곳으로 놀랄 만한 가격이 눈길을 끈다. 랍스터가 1kg당 15만 동, 타이거 새우 1kg당 8만 동, 게 1kg당 7만 동, 조개는 덤으로 준다. 이렇게 고른 해산물은 아주머니가 즉석에서 바비큐를 해준다. 정말 싸고 신선하다. 한국인이라고 말하면 랍스터를 13만 동에 준다.

2008.08.06 16:53 입력 / 2008.08.08 09:15 수정
EDITOR 전우치 PHOTOGRAPHER 박정우 COOPERATION 베트남 에어라인
EDITOR 전우치 PHOTOGRAPHER 박정우 COOPERATION 베트남 에어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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