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베트남 최대의 휴양지 나짱 ①
베트남의 신문화를 찾아 8일간의 대장정, 그 두 번째 이야기. 이번에는 중부 지역의 최대 휴양지 나짱을 찾았다. 그리고 여행자들이 그토록 나짱을 사랑하는 이유도 알았다.
우리가 머물기로 한 선라이즈 호텔은 나짱에 있는 몇 개의 5성급호텔 중 하나다. 고급스럽기로 따지자면 빈펄 리조트나 에바손하이드어웨이가 더 디테일하지만, 이 리조트들은 모두 섬에 위치해서 한번 들어가면 나짱 시내로 나오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반면, 선라이즈 호텔은 해변가에 위치해서 언제든지 나짱의 거리로 뛰쳐나갈 수 있다. 함께한 일행은 초특급 리조트에 머물지 못했다고 아쉬워했지만 오히려 나는 나짱의 중심에 있는 선라이즈 호텔에 머물게 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했다.
반면, 선라이즈 호텔은 해변가에 위치해서 언제든지 나짱의 거리로 뛰쳐나갈 수 있다. 함께한 일행은 초특급 리조트에 머물지 못했다고 아쉬워했지만 오히려 나는 나짱의 중심에 있는 선라이즈 호텔에 머물게 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했다.
이 호텔은 객실이나 부대시설 면에서 최신식은 아니지만 객실에서 한눈에 들어오는 바다의 풍광이 아름답고 프런트나 직원들은 성의 있게 손님들을 맞고 있어 인상적이다. 근사한 아리리시 펍과 중부 지역에서 가장 인정받는 일본식 레스토랑 하나부사도 있다. 특히 이곳의 조식은 꽤 유명해서,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여행자들을 위한 <론리 플래닛>에서조차 한번쯤 꼭 가보라고 추천할 정도다.
이 소문난 조식을 경험하기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난 나는 포토그래퍼와 햇살이 잘 드는 야외 테라스 쪽에 자리를 잡았다. 테라스 너머로 나짱의 해변가가 한눈에 보였다. 아침 일찍부터 야자나무 그늘에서 피크닉을 즐기는 베트남 현지인들의 모습이 여유로워 보였다. 생각해보니 오늘은 토요일이었다.
주말을 베트남 최대의 휴양지인 나짱에서 보낸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두근거렸다. 호텔 조식은 일본식과 중국식, 그리고 베트남식과 유럽식 음식들이 균형 있게 밸런스를 이루고 있었다. 베트남식 바케트와 파인애플 주스를 마시면서 ‘식사 후에 해변가를 한번 걸어봐야지’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지나가던 웨이터가“맛있어요?”라며 한국말로 인사를 한다.
우리가 한국인인 걸 알았을까? ‘맛있네요’라고 대답했더니 자신은 한국어 학원을 다니고 있다며 더듬더듬 한국어로 말을 이어갔다. 그는 가끔 이곳을 찾는 한국인 투숙객을 상대로 한국어 연습을 하는 것처럼 보였다. 나는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 성의껏 답변을 해줬고 웨이터는 정중하게 인사를 한 후 찡끗 윙크를 하고 사라졌다. 경쾌한 도시다 나짱은.
주말을 베트남 최대의 휴양지인 나짱에서 보낸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두근거렸다. 호텔 조식은 일본식과 중국식, 그리고 베트남식과 유럽식 음식들이 균형 있게 밸런스를 이루고 있었다. 베트남식 바케트와 파인애플 주스를 마시면서 ‘식사 후에 해변가를 한번 걸어봐야지’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지나가던 웨이터가“맛있어요?”라며 한국말로 인사를 한다.
우리가 한국인인 걸 알았을까? ‘맛있네요’라고 대답했더니 자신은 한국어 학원을 다니고 있다며 더듬더듬 한국어로 말을 이어갔다. 그는 가끔 이곳을 찾는 한국인 투숙객을 상대로 한국어 연습을 하는 것처럼 보였다. 나는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 성의껏 답변을 해줬고 웨이터는 정중하게 인사를 한 후 찡끗 윙크를 하고 사라졌다. 경쾌한 도시다 나짱은.

2008.08.06 16:39 입력 / 2008.08.08 09:15 수정
EDITOR 전우치 PHOTOGRAPHER 박정우 COOPERATION 베트남 에어라인
EDITOR 전우치 PHOTOGRAPHER 박정우 COOPERATION 베트남 에어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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